어금니 유치 안빠짐, 몇 년째 그대로라면? 원인 3가지와 치료가 갈리는 기준

어금니 유치 안빠짐, 몇 년째 그대로라면?

어금니 유치 안빠짐, 앞니는 다 바뀌었는데 어금니 하나만 그대로라 걱정되시나요?

반대쪽은 벌써 빠졌는데 한쪽만 몇 년째 단단히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잘 씹히니 그냥 둬도 되는지 헷갈리실 텐데요.

혹시 영구치가 없는 건 아닌지 불안하실 거예요.

이 글에서 원인별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판단하는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백주희 원장의 한마디 — 교정은 1년 넘게 함께 가는 치료라, 시작하기 전 망설임이 긴 게 당연해요. 저는 그 망설임을 재촉하지 않는 것부터가 좋은 교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블랑쉬는 한 명의 판단에 의존하지 않아요. 교정 계획도 여러 분야 전문의가 함께 보고, 20년 뒤의 치아까지 생각해 결정합니다.

어금니 유치 안빠짐, 몇 살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먼저 정상적인 교체 시기를 알아 두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앞니는 만 6세에서 8세 사이에 대부분 바뀝니다.

어금니 쪽 유치는 그보다 늦은 만 9세에서 12세 사이에 교체돼요.

그중에서도 맨 안쪽의 둘째 유치 어금니가 가장 늦게 빠집니다.

그래서 만 11세, 12세까지 남아 있는 것은 흔한 일이에요.

여기까지는 기다리셔도 되는 범위입니다.

다만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라면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 같은 아이의 반대쪽 어금니가 빠진 지 여섯 달이 넘었다
  • 만 13세가 지났는데도 흔들림이 전혀 없다

또래와 비교하는 것보다 좌우를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한 기준입니다.

한 아이 안에서는 양쪽이 대체로 비슷한 속도로 가기 때문이에요.

앞니 쪽 유치의 발치 판단은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이 글은 어금니 쪽 유치가 오래 남는 경우에 집중하겠습니다.

어금니 유치 안빠짐,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치아교정

유치는 아래에서 올라오는 영구치가 뿌리를 녹여야 빠집니다.

어금니 유치 안빠짐, 결국 이 과정 어딘가가 멈췄다는 뜻이에요.

멈춘 지점에 따라 원인이 세 갈래로 나뉩니다.

1️⃣ 밀어 올릴 영구치가 처음부터 없는 경우

유치 아래에 있어야 할 영구치 씨앗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것을 영구치 선천 결손이라고 부릅니다.

둘째 유치 어금니 아래에는 원래 둘째 작은어금니가 자리합니다.

이 둘째 작은어금니는 사랑니를 빼면 결손이 흔한 부위 중 하나예요.

녹여 줄 영구치가 없으니 유치 뿌리가 그대로 남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하고 흔들림도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요.

2️⃣ 유치 뿌리가 턱뼈와 붙어 버린 경우

치아 뿌리와 뼈 사이에는 원래 얇은 쿠션 같은 막이 있습니다.

치주인대라고 부르는 조직이에요.

이 막이 사라지고 뿌리가 뼈에 직접 붙은 상태를 유착이라고 합니다.

유착된 치아는 주변이 자라는 동안 혼자 제자리에 멈춰 있어요.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옆 치아보다 씹는 면이 낮아 보입니다.

두드려 보면 맑고 단단한 소리가 나는 것도 특징입니다.

유착은 아래턱 유치 어금니에서 비교적 자주 보입니다.

3️⃣ 영구치가 있지만 길을 잃은 경우

영구치는 있는데 올라오는 방향이 틀어진 상태입니다.

옆으로 누워 있거나 뼈 속 깊이 머물러 있기도 해요.

이 경우 유치 뿌리가 한쪽만 녹거나 거의 녹지 않습니다.

유치가 조금 흔들리다 멈추는 식으로 오래 가는 경우가 많아요.

영구치의 위치와 각도에 따라 기다릴지, 길을 열어 줄지가 갈립니다.

세 가지 원인을 한눈에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진료실에서 보호자께 설명드릴 때 쓰는 기준이에요.

원인겉으로 보이는 모습사진에서 확인하는 것흔히 검토하는 방향
영구치 선천 결손흔들림 없이 멀쩡하다유치 아래 영구치 유무유치 유지 또는 공간 정리
유치 유착옆니보다 낮아 보인다뿌리와 뼈 사이 막의 경계진행 속도에 따라 발치 시점 결정
영구치 방향 이상살짝 흔들리다 멈춘다영구치의 각도와 깊이유치 발치 후 경과 관찰 또는 견인

세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구치가 없는 자리의 유치가 유착까지 된 경우예요.

그래서 겉모습만으로 원인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어금니 유치 안빠짐, 영구치가 없다면 계속 써도 될까요?

소아 교정 상담

영구치가 없다면 그 유치가 사실상 마지막 치아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빼기보다 얼마나 더 쓸 수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뿌리가 충분히 남아 있고 씹는 높이가 맞는다면 오래 쓰기도 해요.

성인이 된 뒤에도 유치 어금니를 잘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뿌리가 이미 많이 녹았다면 수명이 길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을 두고 치료 계획을 디자인합니다.

  • 유치를 빼고 교정으로 빈자리를 닫는다
  • 자리를 유지해 두었다가 성장이 끝난 뒤 보철로 채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전체 치열의 공간 상태에 따라 갈립니다.

앞니가 삐뚤고 자리가 모자라다면 빈자리를 닫는 쪽이 유리할 수 있어요.

반대로 치열에 여유가 있다면 자리를 남기는 쪽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영구치를 빼서 공간을 만드는 판단과도 맞닿아 있는 문제예요.

그 기준은 비발치 교정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한 가지 전문적인 디테일도 있습니다.

둘째 유치 어금니는 그 자리에 올 작은어금니보다 앞뒤 폭이 넓어요.

그래서 유치를 오래 쓰기로 하면 맞물림이 어긋나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유치 옆면을 조금 다듬어 폭을 맞추기도 합니다.

실제로 사랑니 검사를 하러 왔다가 결손을 처음 알게 되어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인이어도 선택지가 남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착된 유치는 왜 교정으로 움직이지 않을까요?

교정은 치아 뿌리 주변의 치주인대가 있어야 가능한 치료입니다.

힘을 주면 인대 한쪽의 뼈가 녹고, 반대쪽에 뼈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치아가 조금씩 이동하는 거예요.

그런데 유착된 치아는 이 인대가 없습니다.

뼈에 박힌 기둥처럼 힘을 줘도 움직이지 않아요.

오히려 억지로 당기면 주변 치아만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정 치료 계획을 디자인할 때 유착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유착이 있으면 보통 두 가지 중 하나로 정리해요.

  •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유치를 먼저 뺀다
  •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용해 기준점으로 삼는다

빈자리를 교정으로 닫을 때는 어금니를 앞으로 당겨야 합니다.

이때 다른 치아가 딸려 오지 않도록 고정원이 필요해요.

이 역할로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쓰기도 합니다.

유착은 발견 시기도 중요합니다.

성장이 활발한 나이일수록 유착 치아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낮아져요.

낮아진 자리로 옆 치아가 기울고, 맞은편 치아가 내려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자리를 되찾는 과정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내 치아는 어떤 경우인지 궁금하다면 — 정면과 웃는 얼굴 사진 두 장을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주세요. 가능한 방법부터 먼저 알려드릴게요.

어금니 유치 안빠짐, 치과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소아 교정 상담

원인을 가리는 데 필요한 검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대부분 첫 진료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어요.

  • 파노라마 사진 — 유치 아래 영구치가 있는지, 방향은 어떤지 봅니다
  • 교합 높이 비교 — 옆 치아보다 얼마나 낮은지 확인합니다
  • 타진 — 두드렸을 때의 소리로 유착 가능성을 봅니다
  • 좌우 비교 — 반대쪽 치아의 교체 상태와 맞춰 봅니다

교정 치료를 함께 고민하신다면 세팔로그램도 촬영합니다.

옆얼굴 방향에서 턱과 치아의 관계를 보는 사진이에요.

영구치가 깊이 누워 있다면 입체 사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지금 할 일과 지켜볼 일을 나눠서 말씀드립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도 충분히 나올 수 있어요.

교정을 언제 시작하는지가 궁금하시다면 치아교정 시기 글을 참고해 주세요.

교정과 전문의는 국내 치과의사 가운데 약 4%입니다.

성장과 공간을 함께 보는 판단이라 정밀검사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웁니다.

검사와 진료 비용은 비급여 수가표에서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묻는 질문

Q. 어금니 유치가 안 빠지는데 아프지 않으면 그냥 둬도 되나요?

아프지 않다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영구치가 없는 경우나 유착된 경우도 대개 통증이 없기 때문이에요.

반대쪽과 여섯 달 넘게 차이가 나면 사진 한 장으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Q. 영구치가 없는 유치 어금니는 평생 쓸 수 있나요?

사람마다 다릅니다.

뿌리가 충분히 남아 있고 씹는 높이가 맞으면 성인 이후까지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뿌리가 녹는 속도나 충치 여부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Q. 유착된 유치는 꼭 빼야 하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낮아지는 정도가 적고 아래에 영구치가 올라오고 있다면 지켜보기도 합니다.

다만 옆 치아가 기울기 시작하거나 높이 차이가 커지면 빼는 시점을 앞당겨 검토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어금니 유치 안빠짐, 만 12세 전후까지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기준은 나이보다 좌우 비교이고, 차이가 크면 원인을 확인하는 단계예요.

원인은 영구치 결손, 유착, 영구치 방향 이상 세 가지로 나뉩니다.

원인에 따라 오래 쓰는 쪽과 빼는 쪽으로 판단이 정반대가 됩니다.

그래서 겉모습보다 사진 한 장이 먼저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작성: 백주희 (블랑쉬치과 교정과 전문의 · 22년차)

첫 상담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① 지금 불편한 점과 원하시는 모습을 먼저 듣습니다. ② 검사 결과를 직접 보여드리며 가능한 방법을 모두 설명합니다.

③ 비용과 기간은 항목별로 알려드리고, 결정은 집에 가서 하셔도 괜찮습니다. 블랑쉬는 모든 설명을 최소 네 번 이상 반복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상담 안내 — 블랑쉬치과는 강남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습니다. 상담 예약은 카카오톡 채널 또는 전화(1877-2882)로 받고 있으며, 오시는 길·진료시간과 비급여 수가표를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글쓴이 · 백주희 원장 — 블랑쉬치과 교정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레지던트 수료 및 치의학 석사, 대한치과교정학회 전문의·인정의, 22년 경력·10,000건 이상의 교정 임상, 오사카 치과대학 비발치 교정 우수사례 발표.

‘수많은 교정 케이스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섬세하고 편안하게 치료해드리겠습니다.’